토트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 모우라 해트트릭 골모음gif

아약스의 홈구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 FC vs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경기는 5골이 터진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하며 토트넘의 결승을 이끌었다.

전날 리버풀이 자신들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에서 4-0 기적을 일으키더니, 토트넘 역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루카스 모우라의 원맨쇼 덕분에 합산 3-0에서, 3-3을 만드는 기적을 보였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원정에서만 3골을 넣은 토트넘이 결승 진출을 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2007/8 시즌 맨유와 첼시의 결승전 이후 11년에 프리미어 두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리버풀은 작년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지만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약스는 오나나골키퍼 4-3-3 포메이션

토트넘은 요리스골키퍼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

아약스는 전방에 돌베리, 타디치, 지예흐를 배치했고, 토트넘은 손흥민과 모우라를 투톱에 올리며 스피드와 개인기로 승부를 걸었다.

전반 4분 만에 선취골이 나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데 리흐트는 코너킥 상황에서 트리피어의 마크를 뿌리치고 안으로 파고들어 알리를 앞에 두고 높은 타점으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코너킥을 할때 베르통언이 넘어지며 항의해 봤지만 주심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판정했다.

 

전반은 아약스의 시간이였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에 이은 역습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하킴 지예흐의 논스톱 슈팅은 천하의 요리스도 막을 수가 없었다. 토트넘은 완야마의 느슨한 플레이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1차전에서 1대 0으로 졌고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가운데 전반에만 2골을 쉽게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져만 갔다.

후반은 완야마를 빼고 요렌테를 원톱으로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며 전방에서의 변화를 주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요렌테가 전방에서 버텨주며 좌우로 패스해주자 후반전은 완전히 토트넘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토트넘은 역습의 진수를 보여주며 1골 만회했다. 로즈의 롱패스를 모우라가 알리에게 내줬고 한명 제치는 개인기가 살짝 길어지자 다시 모우라가 쇄도하며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는 완전히 토트넘에게 넘어왔고 아약스는 젊은 팀답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사이드로 내준 패스를 트리피어가 안으로 낮게 깔아 크로스를 올렸고 요렌테가 골을 성공시키나 했지만 오나나골키퍼의 선방으로 살짝 우당탕탕하는 가운데 모우라가 멋진 볼 트래핑을 보여주며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아약스는 남은 시간 모두 수비에 힘 쏟았다. 조엘 벨트만과 리산드로 마갈란을 차례로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시켰고 토트넘은 로즈와 트리피어를 빼고 라멜라와 데이비스를 넣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모두가 지친 가운데 90분의 시간은 끝나고, 추가 시간으로 받은 5분이 끝나갈 무렵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오늘의 Man of the match 모우라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방으로 올라온 롱패스를 요렌테가 버텨주며 옆으로 흘렸고 알리가 페널티에리어 안으로 살짝 넣어주자 쇄도하던 모우라가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나자 오열하는 포체티노

1, 2차전 합계 3대 3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순간이다. 모우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내 동료들이 자랑스럽고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항상 이런 순간을 믿었고,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이 순간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며 "축구는 우리에게 상상할 수 없는 순간을 준다. 오늘은 내 인생,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라고 했다.

비록 득점과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 또한 전반에 골대를 맞추는 등 좌우로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며 수비를 흔들었고 돌파를 시도했었다. 알리의 패스를 받아 때린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운이 따라주진 않았지만 끝까지 풀타임 동안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성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할 두 번째 우리 선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리버풀과 결승전은 6월 2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자력 우승은 어려워 보이지만 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 리그 두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