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5승달성과 포수와의 호흡

5월 13일(미국 시간 12일)에 열린 워싱턴과 다저스의 경기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시즌 5승을 올린 경기가 되었다. 오늘 경기의 승리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방어율을 1.72까지 끌어내리며 내셔날리그 방어율 2위에 올랐다.

 

출처 : LA다저스 트위터

미국은 오늘 어머니의 날 [Mother’s Day]이기도 하다. 알렉스 버두고,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의 어머니, 그리고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 씨가 함께 시구를 담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 날 선발투수 이기에 류현진은 공을 받지 못하고 아버지가 어머니의 시구를 받았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5승 1패 방어율 1.72 52.1이닝 3볼넷 54삼진 whip 0.73

엄청난 페이스의 성적을 올리며 이대로만 승승장구한다면 올스타전 출전도 꿈이 아닐 듯하다.

 

최근 2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현재 다저스에서 운영 중인 2명의 포수와의 호흡은 어떤지 기록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오스틴 반스

홈 3.29 6.0이닝 4피안타 1실점 0볼넷 8삼진 1피홈런

 

원정 4.21 5.2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9삼진 2피홈런

 

홈 4.27 7.0이닝 8피안타 2실점 0볼넷 10삼진 1피홈런

18.2이닝 방어율 2.47

 

 

러셀 마틴

홈 4.3 7.0이닝 6피안타 2실점 0볼넷 5삼진 1피홈런

 

원정 4.9 1.2이닝 2피안타 2실점 1볼넷 1삼진 1피홈런

 

원정 5.2 8.0이닝 4피안타 1실점 0볼넷 6삼진

 

홈 5.8 9.0이닝 4피안타 0실점 0볼넷 6삼진

 

홈 5.13 8.0이닝 1피안타 0실점 1볼넷 9삼진

33.2이닝 방어율 1.35

 

원정 15.1이닝 5실점 방어율 2.98. 홈 37이닝 5실점 방어율 1.21

홈과 원정에서의 방어율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야구경기에서 투수에게 포수는 아주 중요하다.  누구와의 호흡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과 맞는 볼배합과 공격적인 피칭. 때로는 타자의 약점을 빨리 파악하고 오늘 던지는 볼 중에서 어떤 공이 베스트인지를 알고 결정구로 사용할지 등을 결정하는 포지션이 포수이기에 이런 비교를 해보았다.

 

물론 시즌 초반이고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반스가 낫다, 아니다 마틴이 더 낫다"라고 결론 내리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중 보이는 볼배합과 기록만으로는 마틴에게서 더욱 편안함을 느끼고 호흡이 더 잘 맞는 게 아닌가 한다.

 

출처 : LA다저스 트위터 

오늘 경기 후 류현진 인터뷰 모음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어땠나?

요즘 몇 경기는 처음부터 내려오기까지 제구, 컨디션, 몸 상태도 좋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안타를 안 맞을 것 같았는데

전혀 그런 생각 안 합니다. 타자들하고 빠르게 승부하려고 하고, 타자들 약점을 생각하면서 안타나 홈런 맞는 것보다는 빠른 카운터에서 빠르게 승부하려고 합니다.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를 받았는데

저번에 이어서 고마운 플레이를 해줬고 좋은 플레이를 해줬을 때 좋은 기록을 달성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가 벨린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집중해줘서 고맙습니다.

 

6회에 나온 스트라스버그의 안타를 우익수앞 땅볼로 만드는 벨린저

 

안타 타구가 잡히자 상대팀이 챌린지를 요청했는데

맥스 먼시에게 물어봤었는데 좀 헷갈려했던 거 같고 저는 보자마다 아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히트 기록이 아쉬웠는데 어땠는가?

실망은 없었던 거 같고 그냥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을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타를 맞게 되면 "여기까지 잘 막았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지 실망하지 않습니다.

 

출처 : LA다저스 트위터 (만루홈런을 친 시거와 류현진)

LA다저스 감독 로버츠의 인터뷰

류현진은 매우 건강하다. 그의 투구와 제구력은 매우 훌륭하다. 우리 팀에 해준 것, 그의 투구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길 수 있는 여건뿐 아니라 불펜을 쉬게 해주는 엄청난 스타트를 했다.

 

류현진의 오늘 투구는 테크니션으로서, 명인과 같았다(masterful). 상대팀에 좋은 타자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상대하는지, 어떻게 공략할지,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보여주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던져 배트가 어떻게 피해 가는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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