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도전 실패. 추신수 12호 홈런. 강정호 2타점.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 1.36의 메이저리그 최고 방어율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사냥에 나섰지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서 평균자책 4.24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2017년엔 4월 14일 원정경기에선 4.2이닝 4실점에 그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홈 커쇼라 불리는 다저스 홈에서 가장 잘던지는 류현진이다.

 

‘어머니의 날’에 이어 ‘아버지의 날’에도 호투를 펼칠지도 관심사였다. 지난 5월 13일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모자를 쓰고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번엔 하늘색 모자를 쓰고 7이닝 2실점(비자책)다저스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저스틴 터너가 원바운드로 송구한 공을 1루수 데이브 프리즈가 잡아내지 못했다. 원바운드 송구로 튀어오르는 바운드였는데, 포구 자세가 좋지 않았다. 기분 나쁘게 주자를 내보내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빗맞은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가 잡으려 했지만 텍사스 안타였다. 

 

 

앤소니 리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한 숨 돌린 류현진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로 2루수를 2루 좌측에 배치해 깨끗한 우전 안타로 둔갑했다. 맥스 먼시가 악착같이 달려가 슬라이딩 캐치했지만 이미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1루에 있던 브라이언트까지 3루까지 가게 됐다.

 

1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보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째가 됐지만 모두 비자책이었다. 코디 벨린저가 6회 말 반격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2 동점을 만들어줬고 7회에도 올라와 2삼진으로 막고 자신의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7이닝 7안타 7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94개.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93이닝 13자책점)으로 낮아졌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강정호는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는데 복귀 후 두 번째 장타가 터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해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기록은 4타수 1안타 2타점.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148와 5홈런 12타점 7득점 16안타, 출루율 0.214 OPS 0.538 등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1경기만에 나온 시원한 홈런포였다. 소니 그레이의 초구 시속 92.1마일(약 148.2㎞)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12호째, 메이저리그 통산 201호째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4로 올라갔고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3-11로 패해 시즌 33패(3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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