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조심해서 먹어야하는 해산물

무더운 여름이 곧 시작될 거 같습니다. 장마 소식도 있는데요. 봄부터 여름 사이에 먹는 해산물 중에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해산물들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해산물을 잘못 먹으면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균  패류독소 등 다양한 독성 성분들에 노출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을 때 주의해야 할 해산물들의 종류에 대해 몇 가지만 알아볼게요.

 

거북손 [ Barnacle ]

 

 

바닷가에서 보면 바위에 많이  붙어서 서식하는데 생김새가 거북이의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껍질을 까서 보면 조개의 속살과 게살 맛을 합친듯한 달달한 맛이 나는데요. 삶아서 먹다 보면은 맛있어서 중독이 되어서 과식을 하게 됩니다. 조그만 속살을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의 거북손은 설사성 패류독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식을 할 경우에 배탈이 나고 설사를 동반합니다. 적당이 드시면 괜찮습니다. 

 

굴 [ oyster ]

 


굴을 여름에는 절대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해산물입니다. 여름 굴은 장염비브리오와 식중독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안 지역에 한해서 '참굴 큰 입 흡충'이라고 불리는 흡충류가 기생을 할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산 굴 경우에 날것으로 먹는 걸 삼가고 양식굴이라고 해도 여름에는 금방 부패하고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균의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 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개류는 여름에 날로 먹는 걸 금하고 있습니다. 굴이나 조개류를 먹을 때는 꼭 익혀서 먹길 바랍니다. 

군소 [ sea hare ]

 


군소의 생김새는 달팽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다달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먼저 군소 자체가 위험한 건 아닙니다. 이 시기에 군소를 먹을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군소는 여름 때 산란기에 접어듭니다.

 

 

 

산란기 때 군소는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보라색 먹물을 내뿜습니다. 이 보라색 먹물에 독성이 들어 있습니다. 독성이 내포되어있는 물질이 내장과 알집 그리고 보라색 먹물에 들어있습니다. 이건 익혀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아서 먹어도 내장까지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독성물질을 먹으면 급성 알레르기, 혈관부종, 간염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탈이 나지 않게 먹으려면 내장과 알집 그리고 보라색 먹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삶아서 먹어야 합니다. 

 

홍합 [ Mussels ]

 

 

여름의 자연산 홍합에는 '삭시토신'이라고 불리는 독소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 지역의 홍합이 다 독소가 포함된 건 아닙니다. 홍합은 플랑크톤을 먹는데 이 플랑크톤 중에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있습니다. 이 플랑크톤이 조수 때문에 흘러들어와 그걸 먹은 홍합에 독소가 축척되고 사람이 그 홍합을 섭취할 때 중독증상이 일어납니다. 국가기관에서 조사를 거쳐 홍합의 유통을 막기도 하지만 양식홍합에서도 가끔 패류독소가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대체적으로 먹지않길 권합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양식 홍합은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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