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메시의 아르헨티나 2-0 격파.

2019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안방인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2-0으로 격파하며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 2007년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브라질의 통산 9번째 우승 도전이다. 결승에 선착한 브라질은 페루-칠레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오는 8일 오전 5시에 열린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영원한 맞수 브라질에게 패하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은 4-2-3-1 전술로 시작했다. 호베르토 피르미누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에베르통 소아레스,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가 교대로 침투하며 뒤를 받쳤다. 카세미루와 아르투르 멜루가 허리에서 공수 조율을 맡았고 알렉스 산드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다니엘 알베스가 포백을 구축하며 골문을 지킨 알리송을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4-3-1-2 포메이션을 선택했는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투톱으로 올렸고 리오넬 메시가 2선에 위치해 우측을 흔들었다. 마르코스 아쿠냐, 레안드로 파레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이 3선에 위치했고 니콜라스 타클리아피코, 나콜라스 오타멘디, 헤르만 페첼라, 후안 포이스가 수비를 이뤘다.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프랑코 아르마니가 지켰다.

 

전반 19분 알베스가 개인기로 아르헨티나 왼쪽 진영을 허물은 뒤 피르미누에게 내준 패스를 피르미누가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찔러주자, 슈팅을 예상한 수비가 골문으로 향해 노마크 상태에 있던 제수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첫 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아르헨티나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전에 내준 실점을 극복하려고 더욱 몰아부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는데 후반 12분 문전에서 연결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득점이 안 나오자 13분에는 아쿠냐를 빼고 앙헬 디 마리아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제주스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박스안까지 들어가 연결한 패스를 문전에 있던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제주스와 피르미누 둘만이 역습 들어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메시는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르카’ 아르헨티나판과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난 남미 축구연맹(CONMEBOL)이 무언가 하길 바란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브라질이 경기를 지배했다. 심지어 VAR조차 보지도 않았다”라면서 “우리는 페널티 킥을 2번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메시는 은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내가 어떤 식으로든 도와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이 팀은 성장하는 중이다. 내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더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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