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 아르헨티나 2-1 승리. 메시 퇴장!!

7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3·4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했다. 개최국 브라질에게 4강전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종 순위결정전에서 승리해 3위로 대회를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전반전에 퇴장 당한 리오넬 메시는 "부패한 대회"라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메시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2분 메시의 센스있는 플레이가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깊은 태클에 넘어져 프리킥을 얻은 메시는 칠레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사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뚫고 들어간 세르히로 아구에로에게 재빨리 침투패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잡은 아구에로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편 맨유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코파 아메리카에서 자신의 건제함을 알리던 산체스는 5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전반 17분 만에 햄스트링을 다쳐 쓰러졌고, 주니오르 페르난데스와 교체돼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를 마친 뒤 호주로 이동해 맨유의 프리시즌에 합류할 계획이었던 산체스는 이번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못 뛸 확률이 높아졌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토트넘과 맨유의 이적이 거론되고 있는 지오바니 로 셀소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파울로 디발라는 엄청난 터치로 박스 안 왼쪽으로 파고든 뒤 로빙 왼발 슛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의 볼거리는 전반 37분이었다. 양 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와 게리 메델이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디발라가 박스 안 오른쪽으로 볼을 찔러주자 메시가 재빨리 쇄도했고, 메델은 메시를 몸으로 막아내며 볼을 라인 아웃시켰다. 두 선수는 몸싸움을 벌이며 감정을 들어냈고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메시는 이날 퇴장이 브라질과 4강전이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며 심판 판정에 항의한 것에 대한 보복성 판정이라고 의심하면서 “오늘 장면은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면 충분했는데 판정은 부당하다”고 말하며 “나는 매우 화가 난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부패와 심판이 팬들도 축구를 즐기지 못하게 했다”며 다시 한번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칠레는 후반 14분 VAR(비디오 판독)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르투로 비달이 골을 넣어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로 끝이났다. 메시는 4강전이 끝난 후 개최국 브라질에게 유리한 편파 판정과 부정에 대해 얘기하고 3·4위 결정전에서 퇴장당하며 여러가지 논란이 많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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