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토트넘 VS 유벤투스 3-2 토트넘 승리.

7월 21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1차전은 3대2로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다. 후반까지 2대2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하프라인 근처에서 때린 슛이 결승골로 터지면서 토트넘의 승리가 되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토트넘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45분만 소화했지만 존재감을 뽑내는 기량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조지우, 탄간가, 알더베이럴트, 워커-피터스, 윙크스, 스킵, 손흥민, 알리, 라멜라, 파로트를 선발로 나왔고 골문은 가자니가 골키퍼가 지켰다. 유벤투스는 골키퍼에 부폰능 두고 데 실리오, 보누치, 칸셀루, 루가니, 베르나데스키, 엠레 찬, 마튀이디, 피아니치, 호날두, 만주키치가 선발로 나왔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슈팅을 때렸다. 전반 2분 중원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유벤투스 수비진을 위협했고 전반 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보누치를 두고 드리블로 제치고 슈팅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8분에도 손흥민이 패럿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슛이 옆그물을 흔드는 등 케인이 안 나온 전반의 공격은 손흥민이 이끌었다.

 

전반 31분 마투이디의 백패스를 패럿이 빼앗아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이 상대 진영까지 내달렸다. 욕심 부리지 않고 돌아 들어가는 패럿에게 내줬다. 패럿의 슛을 부폰이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볼을 라멜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이과인과 베르나르데스키의 2대 1 패스 후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득점 이후 3분 만에 호날두가 데 실리오의 패스를 받아 강하게 차 넣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5분 득점을 만들어낸 호날두는 싱가포르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호날두 대신 페레이라가 투입돼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은돔벨레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나오자마자 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투입된 지 1분 만에 전방에서 첫 터치에 성공한 은돔벨레는 침투하는 동료 모우라에게 절묘한 킬패스로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이번 시즌 기대감이 높아졌다.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48분 케인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케인은 경기 후 “이 골은 아마 내 커리어 최고 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골키퍼가 골라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찬스가 오면 슛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슛이) 들어갔다”고 인터뷰했다.

 

전반을 마치고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한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이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 몇 번 경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못 뛰다 보니 그런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다. 운이 좋게 그런 이야기 할 기회도 생기고. 사실 유니폼 교환 물어보는 것을 꺼린다. 자존심 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ICC컵 2차전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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