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달성.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76 유지.

류현진은 7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K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2-1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1.78 -> 1.76으로 내리며 메이저리그 최저 유지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65승35패, 시즌 50번째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인 38승12패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자 미겔 로하스를 땅볼로 아웃 처리. 2번 커티스 그랜더슨을 1루수 작 피더슨의 수비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3번타자 개릿 쿠퍼를 병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 류현진은  2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6번 헤롤드 라미레스를 볼넷, 7번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가 되었다. 8번 세자르 푸에요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였으나 9번 투수 잭 갤렌을 침착하게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

외야수 출신 작 피더슨이 상대 우투수 선발일 때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원래 주포지션은 외야수이다 보니 1루 수비에서 3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합하면 더 많은 편이다. 넘치는 외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작 피더슨을 1루에 기용하는 것인데 아직은 불안하다.

 

4회 초 류현진은 라미레스를 1사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후 알파로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내야안타를 허용할 때 작 피더슨과 류현진의 커버플레이 호흡이 맞지 않아 내야안타로 둔갑해 실점까지 이어졌다. 다음 타자 푸에요는 몸에 맞는 공, 9번 갤렌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2사 2,3루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림 없이 로하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의 수비도 좋지 않았지만 마이애미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의 수비도 어설펐다. 6회 다저스의 1사 만루에서 코리 시거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토스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 템포가 늦었다. 타자 주자는 1루 베이스를 송구보다 먼저 밟았고 3루 주자도 동점 득점을 했다.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까지 놓쳤다. 2루심이 시야를 가리긴 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놓친 공이 발에 맞고 외야로 흐르는 실책까지 범하는 사이 3루 주자 터너까지 홈을 밟으며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주심의 존도 좁고 수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의 달인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7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아야 하는 공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모습이었다. 내 생각에 오늘 주심은 괜찮았다. 존이 약간 타이트했지만, 꾸준하게 유지했다"며 심판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8회 초 마에다 겐타가 마운드에 올라와 2타자를 삼진으로 마이애미의 X맨 카스트로는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9회 초에는 캔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시즌 24 세이브를 챙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최근 7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평균자책점 2.70(36⅔이닝 11자책점)을 기록한 반면 불펜투수들은 5.40(26⅔이닝 16자책점)으로 믿음이 가지 않는 투구를 하고 있다.  7게임 원정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다저스는 이 기간을 4승 3패로 마쳤는데 타자들은 평균 8점을 뽑아줬는데도 불구하고, 4승과 3패는 사실상 불펜이 잘하는 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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