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구 던진 LA에인절스 우완 노에 라미레즈 3경기 출전 정지.

지난 7월 8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LA에인절스의 경기에서 휴스턴 외야수 제이크 마리스닉과 LA에인절스의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와 홈에서 충돌사고가 있었다. 홈플레이트에서 벌어진 충돌 사고에 루크로이의 코가 부러졌고 뇌진탕 증세도 보여 교체됐었다. 마리스닉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항소하면서 17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경기는 10-10으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홈 태그업으로 들어오다 포수 루크로이를 그대로 들이받았고 루크로이는 큰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 카트에 실려 나간 루크로이는 현재 뇌진탕 및 코뼈 골절 검진을 받았다. 코가 부러진 수술로 최소 3 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위험한 충돌에 많은 비판이 있었다. 한때 오승환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포수 몰리나는 “미친 짓이다”고 분노하면서 “메이저리그는 이 미친 짓에 대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격분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몰리나는 ‘Fxxx’라는 욕을 여러 번 쓰며 “이 행동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Fxxx U”라고 일부 옹호 팬들에게도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 랜스 맥컬러스 등 휴스턴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그들은 직접 몰리나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는데 고의적인 행동이 아님을 말하며 몰리나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LA에인절스의 선수들은 참지 않았다. 17일 경기는 LA에인절스의 홈에서 열렸는데, 에인절스의 팬들은 마리스닉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유를 보냈고 6회에는 노에 라미레즈가 마리스닉의 왼쪽 어깨를 맞히는 보복구를 던졌다. 마리스닉은 자신이 공이 맞은 이유를 알기에 조용히 1루로 걸어갔다.

 

휴스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웅성거리며 항의하기 시작했지만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라미레즈가 1루에 견제를 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휴스턴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소리를 치자, 에인절스 1루수 알버트 푸홀스가 야유를 듣고 같이 화를 냈다. 

 

마리스닉이 휴스턴 선수들을 저지했다. 손을 저으며 나오지 말라는 제시처를 보였고 상황이 정리된 뒤에는 푸홀스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위협구 던진 LA에인절스, 노에 라미레즈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브래드 오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에게도 이 사건의 책임을 물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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