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MVP를 2연패를 향해서 질주중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리그 홈런 선두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옐리치는 올해도 리그 MVP 2연패를 향해 가는 중이다. 올 시즌엔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워낙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옐리치 역시 그에 못지않는 실력으로 화려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옐리치 인스타그램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23순위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돼 계약금 17,000 달러를 받았다. 올 시즌 옐리치의 연봉은 975만 달러, 2020년 1천250만 달러, 2021년 1천4백만 달러 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안 스테판 옐리치 (Christian Stephan Yelich)

생년월일      1991년 12월 5일

국적                 미국

체격              191cm, 88kg

포지션         외야수 우투좌타

 

아버지는 크로아티아계 미국인이고 할아버지가 일본계 3세라고 알려져 있어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옐리치가 일본인 출신이라며 자랑하는 글이 가끔 올라오기도 한다.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할만큼 좋은 컨택능력과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도 겸비했으며, 골든글러브 출신에 빛나는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고, 한 해에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만큼 빠른발과 주루센스까지 뛰어난 툴 파이브 플레이어다.

 

출처 : 옐리치 인스타그램

옐리치는 트라웃이나 코디 벨린저만큼 시작부터 화려한 선수는 아니였다. 2014년 골든 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지만 62게임 240타수 69안타 4홈런 16타점 2루타12 타율.288 출루율.370 장타율.396 OPS.766 기록. 지금과 같은 중장거리 타자가 아닌 안타 생산력이 좋고 2루타를 잘치는 교타자라는  인식이 강한 타자였다.

 

2015년부터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마이애미를 이끄는 타자로 새롭게 떠올랐다.

2016년에는 2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키워야 할 루키가 아닌 믿고 맡길만한 타자로 팬들에게 각인이 되었다. 이 시절 배리 본즈가 타격 코치로 있었는데, 그때 공을 띄우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여겨진다.

 

원래는 돈을 쓰지 않는 짠돌이 구단으로 유명했던 마이애미 말린스는 2012시즌부터 어마어마하게 선수를 영입했는데 스탠튼과의 장기계약을 시작으로 마무리투수 히스 벨, 호세 레이예스를 영입하고 마크 벌
리까지 영입하며 선수들을 사 모았으나 성적은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나중에는 선수들을 전부 팔아치웠다.

 

아니발 산체스를 디트로이트에 넘겼고 헨리 라미레즈를 LA다저스로 보냈고, 마무리 히스 벨까지 애리조나에 팔아버리기도 했다. 결국엔 데릭 지터가 사장으로 오면서 페이롤을 낮추기 위해 고액 선수들을 정리하며 디 고든과 스탠튼 등이 마린스를 다 떠나가자 옐리치는 자신도 트레이드 시켜달라고 구단에 요청했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되어 지금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옐리치 인스타그램

팀을 옮기자 마자 마음이 가벼웠던 것일까? 아니면 느긋하게 플레이를 하던 마린스와는 안 맞았던 것일까, 이적 첫 시즌인 2018년에 MVP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각성한 모습을 보여줬다.

 

힛 포더 사이클을 2회나 기록했고 행크 애런 상도 수상했으며 147경기 574타수 187안타 110타점 118득점 68볼넷 36홈런 118득점 타율.326, 출루율.402 장타율.598, OPS 1.000  FWAR 7.6, BWAR 7.6 타율, 장타율, OPS까지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하며 리그MVP는 그의 것이었다.

 

2018년 기록한 히트 포더 사이클 2회 중 첫 번째는 2018년 8월 30일 신시내티전이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히트 포더 사이클과 6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 1홈런을 기록하는 미친 활약 속에 13:12로 승리하는 경기였다.

 

9월 18일 다시 만난 신시내티전에서 또 한 번의 히트 포더 사이클을 기록했는데 한 시즌에 2번 기록한 MLB역대 5번째선수로 기록됐고 밀워키에게 선사한 팀 기록은 한 시즌에 동일팀을 상대로 2번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히트 포더 사이클  (hit for the cycle)은 타자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며 순서대로 차례로 친 것을 내츄럴 히트 포더 사이클이라 부르며 더 값지게 평가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싸이클링 히트라고 불러왔었는데 국내의 야구는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경기인만큼 일본식 표현이 많이 있는데 야구 용어 중 하나일 뿐 맞다 틀리다는 아니다. 

 

하지만 박찬호시절부터 메이저리그를 많이 보아오면서 미국에서는 히트 포더 사이클이라고 사용되는 용어를 국내에서도 차츰 언급하며 바뀌어가는 추세이다. 

 

2017,2018,2019 옐리치의 핫존

옐리치는 현재 43경기 153타수 50안타 18홈런 40타점 타율.327 출루율.444 장타율.725 OPS1.169  기록 중이며 홈런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과 OPS는 벨린저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두 사람의 라이벌로 인식되어 맞대결이 흥미로우며 두 선수 모두 리그 MVP를 향한 경쟁이 즐거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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