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향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은 피터 알론소!!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우승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였다.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23개를 기록해 22개를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이기고 100만 달러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7월 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뜨거운 경쟁이었다. 

 

역대 최연소 참가자로 나선 블라디미르 게레로jr가 1라운드에서 옐리치가 등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나온 맷 프리먼을 29-13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알렉스 브레그먼과 작 피더슨의 대결은 21-16으로 작 피더슨의 승리였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25-18로 요즘 한참 물오른 조쉬 벨을 이기고 2라운드 진출했고 피터 알론소는 1라운드에서 카를로스 산타나를 14-13으로 이겼다. 홈런 더비의 하이라이트는 게레로 주니어와 작 피더슨의 2라운드 대결이었다.

 

2라운드에서도 29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자신이 세운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후공으로 나온 작 피더슨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4분 동안 27개를 친 피더슨은 보너스 30초에서 2개를 더 쳐내며 타이기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 1분의 연장전에 들어가 게레로 주니어, 피더슨이 똑같이 8홈런을 기록, 결국 각각 3번씩 스윙 기회를 받는 '스윙 오프'에 들어갔다. 1번째 스윙 오프에서 나란히 1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는 2번째 스윙 오프에서 게레로 주니어(2홈런)가 피더슨(1홈런)을 1개 차로 이기면서 길었던 싸움이 끝이 났다. 2라운드에서만 게레로 주니어가 40개, 피더슨이 39개를 쳤다.

 

2라운드에서 힘을 소진한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전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며 22홈런을 쏘아 올렸고 체력을 아낀 피터 알론소는 후공으로 나와 23홈런을 치면서 게레로 주니어를 꺾고 마지막 홈런 더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알론소는 홈런 더비 우승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받는다.

 

홈런 더비가 끝나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 선수 가운데 홈런 더비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알론소가 처음”이라면서 “1986년 대릴 스트로베리가 우승한 적은 있지만, 윌리 조이너(당시 캘리포니아 소속, 현 LA 에인절스 전신)와 공동 우승이었다”라고 전했다.

 

알론소는 소감으로 “(홈런 더비 우승이) 내게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오늘 너무 많은 공을 쳤다. 그저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바란대로 상금 가운데 일부를 기부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전하며 상금 100만 달러 가운데 5%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준 우승을 한 게레로 주니어는 2라운드에서 LA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을 상대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는데 그는 이날 홈런더비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피더슨을 이긴 것"이라고 답했다. "피더슨이 나를 이길까 봐 약간 두려웠다. 내가 먼저 쳤기에 상대가 이점이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피곤했지만, 결국은 이겼다"며 피더슨과의 2라운드 승부를 최고의 장면으로 뽑았다.

 

마지막 피더슨의 타구가 땅볼이 되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피더슨과 포옹을 나눴던 그는 "그는 '네가 날 이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고 나도 '무슨 소리야 네가 날 이길 거라 생각했어'라고 답했다"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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