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7호홈런과 명품수비

7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7호 홈런과 명품 수비를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다음 세 타석에서 땅볼, 삼진, 병살타로 아웃됐는데 7회까지 피츠버그 타자들이 13점을 뽑을 동안 강정호만 안타가 없는 선수였다. 13-5로 피츠버그가 크게 앞서 나가자 컵스는 불펜 자원을 아끼기 위해 7회 내야수 다니엘 데스칼소를 마운드에 올렸다

 

2사 2루에서 데스칼소가 던진 초구 81.1마일(130.5km) 밋밋한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호쾌하게 돌려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겨 버렸다. 타구 속도 111.1마일(178.80km), 발사 각도는 20도로 타구가 엄청 빠르고 낮게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354피트(107.90m). 

 

 

비록 투수가 아닌 내야수가 던진 공이라고해도 7월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이 다행이다. 5회 수비에서는 명품 수비를 보여줬는데 데릭 지터의 전매특허인 점핑 스로우를 보는 듯했다.

 

5회 초 1사에 들어선 페드로 바에즈는 초구를 건드려 느리게 굴러가자 1루로 전력 질주했고 백핸드로 잡은 강정호는 러닝스로우로 한 번에 1루까지 송구하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팀 동료들의 박수를 받을만한 명품 수비였다.

 

이 경기는 1회와 2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시카고 컵스의 새로운 마무리 킴브럴에게 홈런 한 방을 더 추가한 조쉬 벨의 날이었다. 혼자 6타수4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더비에 출전하기전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23, 24, 25홈런을 한 경기에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4위로 올라섰다. 1~3위는 크리스티안 옐리치(30홈런), 피트 알론소(28홈런), 코디 벨린저(27홈런) 순이다. 하지만 타점부분에서 77타점을 기록해 2위 코디 벨린저(67타점)에게 10타점 차이를 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미국 시간으로 7월의 첫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가 다시 한번 활약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